오늘 저는 우리소리, 우리 가락.

바로 국악이 주는 짜릿한 감동을 느끼고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아

이렇게 공연후기를 남기러 왔답니다.

지난 화요일 저희 젊음의집에 국악 실내악단 休 가 주관하는

찾아가는 국악한마디 사랑더하기 공연이 있었다죠!^^

현대음악에 젖어있는 우리 아이들이 혹시나 우리 소리에 대해

큰 관심과 흥미를 가지지 못하면 어쩌나....라는 생각에 내심 우려도 많이 했었지만

공연이 시작되고 나니 이게 왠 말!

그렇게 말많고 떠뜰썩하던 우리 아이들이 우리 음악에 빠져

입을 쩍- 벌린 채 아주 열심히 국악공연을 감상했답니다.

평소에도 표현력이 뛰어난 아이들이지만

그 날에는 아이들 모두 더 크고 멋진 표현들을 저에게 와서 이야기 해주었답니다.

한 아이는

"선생님, 이런 공연 처음 봤어요.

시간이 언제 이렇게 훌쩍 지나가버렸는지 모르겠어요.

저 분들 다음에 또 오라고 하면 안되요?" 라는 말을 하기도 했으며,

또 다른 한 아이는

"선생님, 저 악기가 뭐에요? 저렇게 생긴 악기는 처음 봤어요." 라고

표현하기도 했답니다.

역시 우리에게는 우리소리가 제일 좋은가봐요.

저희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

다시 한번 몸소 느낄 수 있었고,

공연 내내 우리의 마음에 심어진 감동의 여운은 오래도록 떠나갈 줄 몰랐답니다.

공연을 마치고 난 뒤에는 우리 아이들 모두 연습장을 들고

공연을 해주신 분들께 달려가서 싸인도 받았는데...기억나시나요?

저도 이런 우리 아이들 모습은 처음 봤어요!

다음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찾아올 지 모르지만

꼭 기회가 닿아서 이 멋진 공연을 또 보고싶어요.

귀한 공연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
1시간의 공연시간은 정말 빨리도 지나가 버렸지만

그 여운은 1년이 가도, 10년이 가도 쉽게 떠나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.


- 창원 젊음의집 샛별방과후아카데미 SM 주예나 -